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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록

22년 회고 - 길을 헤매다

제목 : 길을 헤매다

- 하고 싶은 것이 뭔가요? -

직업이 뭔가요?

  • 저는 머신러닝 엔지니어입니다

머신러닝 엔지니어요? 그게 뭔가요??

  • 음.. 이 직업을 정의하는 게 사람마다, 회사마다 다른 거 같아요

본인이 생각하는 머신러닝 엔지니어는 뭔가요?

  • AI 서비스를 사람들의 삶에 스며들게 하는 사람이요

낭만적인 대답이군요... 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래요?

  • 데이터 구축부터 학습 그리고 서비스 배포까지 필요한 여러 환경을 관리 및 구축하는 사람..이라고 생각합니다.

그렇군요. 그럼 현재 그러한 일을 하고 계신가요?

  • 잘 모르겠습니다. 물론 언젠가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과정이다라고 생각하고 하고 있습니다.

잘 모른다고 하셨는데.. 지금 두 번째 회사가 아닌가요? 그럼 이직하신 이유가 뭔가요?

  • 음.. 그때는 잘 몰랐던 거 같아요. 그냥 내가 생각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행동한 거 같아요.

고민이 많아 보이시는데, 이직을 후회하고 계신 건가요?

  • 이직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. 그냥 지금 잘하고 있는가 그게 걱정 일 뿐입니다.

잘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? 블로그에 이것저것 공부한 거 많이 올리시던데요?

  • 최근에는 이것저것 공부한 게 과연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. 이게 필요할까? 다른 걸 해야 하나 같은 고민도 덤이죠

이것저것 남들 하는 만큼만 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?

  • -

아무튼 언젠가는 하고 있는 것에 확신을 가지길 바랍니다.

  • 감사합니다.

22년 내내 고민만 한 게 아닐 텐데, 최근에 있었던 재미난 이야기가 있으면 해 주세요.

  • 전세사기가 판치는 도중에 이사를 하기 위해 전셋집을 가계약한 적이 있었어요.
    주말에 남들한테 보여주지 말라고 가계약금 30만 원을 걸었죠. 융자가 17억이 있는데 공인중개사 말로는 괜찮다 하더라고요. 제가 인터넷에서 본 계산이랑 똑같이 해서 저도 안전하다고 생각했어요.

그런데요?

  • 근데 막상 가계약을 하고 집에 와보니 불안하더라고요. 그래서 지인한테 물어보고 등기부등본 말소내역을 파도타기 하면서 찾아봤죠. 결론적으로는 대가족단위로 다른 건물에도 융자가 잡혀있더라고요. 본 것만 50억 이상?.. 그래서 찝찝해서 피 같은 가계약금을 버리고 계약을 취소했죠....ㅜㅜ 그래도 30만 원으로 부동산 공부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

엄청난 일이 있으셨네요. 지금은 이사하셨나요?

  • 1월 1일에 작은 원룸에 이사를 했어요.
    작긴 한데 고시원에 있다 와서 그래도 만족하고 있습니다. 

다행이네요. 집도 이사했고 추가적으로 하고 싶은 게 더 있을까요?

  • 여기서 공부를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해보려고요. 개인 프로젝트라든가, 자격증이라 던가

좋습니다. 공격적으로 해서 꼭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지길 바랍니다. 인터뷰 감사합니다.

  • 감사합니다~